"11월 회의의 가치는 실질적이라기보단 상징적이다. 그러나 그것은 (유엔사령부의) 미래를 위한 틀을 제공한다." 클린트 워크 한미경제연구소(KEI) 연구원과 손한별 국방대 교수는 1일 '한국이 옛 동맹관계들을 현대화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란 제목의 기고문에서 한국-유엔사(UNC) 국방장관회의(11월 14일 서울) 첫 개최의 의미를 이렇게 평가했다. 당장은 손에 잡힐 만한 성과는 없지만, 전쟁기구로서 유엔사의 부활 과정에서 하나의 중요한 획을 그었다고 보는 것이다. 이 기고는 유엔사 부활을 '합리화'하기 위해 쓴 글
윤석열 외교가 독도 문제를 급부상시키고 있다. 기시다의 독도 거론이 일본 언론에 등장하면서 대통령이 어떤 대응을 했는가가 관심의 초점이 되었고, 영토보전 의무를 저버린 헌법 위반으로 탄핵사유가 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지경이 되었다. 이런 사태 직후 일본 초등교과서 역사날조 문제가 터지면서 독도 영유권 문제는 한일관계의 기본을 규정하는 중대 현안이 되었다. 우리로서는 조금도 물러설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독도를 불법점거한 한국"독도에 대한 일본의 인식은 이번 교과서 파동 이전에 이미 확정된 것이다. "다케시마에 대한 한국의 불
오는 24일로 1년을 맞게 되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대한 전망과 여러 관점의 평가,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세계의 압도적 여론은 조속한 전쟁 중단을 바라고 있으나, 정전 전망은 불투명하다. 그럼에도 이미 정전 이후의 국제정세 변화를 전망하는 관측들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 왕이의 평화안?지난 18일 뮌헨의 유럽 정례 안보회의에 참석한 왕이 중국 국무원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원)은 전쟁 1년을 맞아 나름의 평화안을 내놓겠다는 의향을 보이면서 영토와 주권 보전 원칙 및 유엔 헌장 준수와 동시에 러시아쪽의
독도의 앞날에 불길한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윤석열 정부의 원칙 없는 대일 저자세 외교 탓이다. 일본 정부가 본격적인 독도 영유권 공세에 나섰으나, 윤 정부는 단호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미적지근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독도는 ‘일본 고유영토’ 첫 명시…일본 본격적 공세기시다 후미오 일본 정부는 지난 16일 외교·안보 기본지침서인 국가안전보장전략을 개정하면서 독도(다케시마·일본 주장)를 “우리나라(일본) 고유영토”라고 처음으로 못 박았다. 2013년 판에는 없었던 내용이다. 독도 문제가 전혀 다른 차원에서 위태롭게 전개될 것임을 예고
올라프 숄츠는 지금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독일 총리 숄츠의 시각은 독일이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의 관점, 나아가 EU 주요국들과 함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구성하고 있는 미국(북아메리카)의 시각과도 상통한다. 따라서 이 질문은 이렇게 바꿔 놓을 수도 있다. 서방(유럽과 미국)은 지금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면서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이 글은 2023년 1-2월호에 실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기고문이다. 그 내용은 지난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때 그곳 텔레비전과